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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쌀 품종별 특징 총 정리 2탄

by 시절미식 2026. 5. 24.

지난 편에서 삼광, 추청, 고시히카리 등 대표 품종을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아직 낯설지만 알고 나면 더 잘 고르게 되는 품종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쌀 품종별 특징 총 정리 2탄
쌀 품종별 특징 총 정리 2탄

 

들어가며 - 아직 모르는 품종이 더 많다

지난 편에서 삼광, 추청,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신동진, 오분도미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재배되거나 유통되는 쌀 품종은 그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공식적으로 등록한 벼 품종만 해도 수백가지가 넘고, 그 중에서 실제로 밥상에 오르는 품종도 열 손가락이 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1편에서 다루지 못한 품종들을 이어서 정리합니디. 특히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주목받고 있는 흑미와 적미, 찰기가 독특한 밀키퀸, 남부 지역의 대표 품종인 영호진미, 그리고 떡과 가공식품에 많이 쓰이는 온누리와 다미까지 다뤄보겠습니다. 1편을 먼저 읽고 오시면 비교하며 보기에 더 좋습니다.

 

2026.05.24 - [분류 전체보기] - 쌀 품종별 특징 총 정리 1탄

 

쌀 품종별 특징 총 정리 1탄

마트에서 쌀을 고를 때 품종 이름을 보고 고르시나요?? 브랜드 이름보다 품종을 알면 내 입맛에 맞는 쌀을 훨씬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쌀 품종별 특징을 정리에 대해 이야기해보

adhyojeong.com

 

품종별 상세정리

밀키퀸(Milky Queen)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국내에도 재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밥을 지으면 밀크처럼 새하얗고 윤기가 흐릅니다. 고시히카리보다 찰기가 강하면서도 식감이 더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아밀로스 함량이 일반 멥쌀보다 낮아 찹쌀에 가까운 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밥을 지었을때 숟가락에 살짝 달라 붙는 느낌이 날 정도로 찰지지만, 찹쌀처럼 무겁지 않고 가볍게 먹힙니다. 식어도 찰기가 비교적으로 잘 유지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프리미엄 가격대에 유통되지만 밥맛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한번 쯤 경험해볼 만한 품종입니다.

 

영호진미

전라남도와 경상만도 등 남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국산 품종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이름 그대로 '영호남 지역의 진귀한 맛'을 담았습니다. 밥알이 통통하고 윤기가 잘 납니다. 찰기는 삼광과 추청의 중간 정도이며, 씹을수록 고소하고 구수한 맛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내병성이 강해 재배가 안정적이고,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합리적인 편입니다. 남부 지역 쌀을 선물 받거나 직구매할 때 자주 만나게 되는 품종입니다

 

온누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밥용보다는 가공식품과 떡 제오에 특화된 품종입니다. 전분 함량이 높고 아밀로스 비율이 적당해 쌀가루로 만들었을 때 잘 뭉치고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쌀가루 제품 중 상당수가 온누리 품종을 사용합니다. 밥으로 지으면 다소 퍽퍽한 느낌이 있어 밥용으로 잘 쓰이지않지만, 백설기, 시루떡, 쌀 과자, 쌀음료 등에서는 높은 활용도를 보입니다. 제과/제빵용 쌀가루를 살 때 원료 품종을 확인해보면 온누리가 많이 적혀있습니다.

 

다미(찹쌀품종)

국내에서 개발된 고품질 찹쌀 전용 품종입니다. 일반 찹쌀보다 찰리가 더 강하고 향이 풍부하며, 색이 더 새하얗습니다. 인절미나 찰떡을 만들 때 다미 품종을 쓰면 쫄깃함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막걸리를 빚을 때도 다미 찹쌀을 사용하면 당화가 잘 되어 더 달고 부드러운 술이 나옵니다. 일반 찹쌀보다 가격이 높지만, 떡이나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분들 사이에서는 품질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는 평이 많습니다. 전통식품을 만드는 공방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흑미(흑향, 조생흑찰)

검은색을 띠는 특수미로, 안토시아닌 색소가 쌀겨층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찰기가 있는 흑찰과 찰기가 적은 흑메 두 종류로 나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흑미의 대부분은 흑찰 계열로, 찰기가 있고 밥을 지으면 보라색 물이 빠져나와 흰쌀밥과 섞으면 예쁜 보라빛이 납니다. 씹을 때 고소하고 약간 쌉쌀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영양 면에서는 안토시아닌 외에도 철분, 야연 함량이 높습니다. 단 흑미만으로 밥을 지으면 텁텁할 수 있어 백미와 1:5 정도 비율로 섞어 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적미(홍진주)

붉은빛을 띠는 특수미로, 폴리페놀과 플라보도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현미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고, 밥을 지으면 연한 분홍 빛이 돌아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입니다. 식감은 현미처럼 약간 거칠고 씹을 때 고소함이 납니다. 흑미보다는 색이 은은하고 맛이 부드러워 잡곡밥 초보자에게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흑미와 함께 잡곡밥에 넣으면 시각적으로도 풍성해지고 영양적으로도 보안이 됩니다. 아직 대중적이진 않지만 건강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 사이에서 꾸준히 찾는 품종입니다.

 

품종별 한눈에 비교

품종 찰기 향/맛 주용도
밀키퀸 매우높음 새하얀 백색 부드럽고 촉촉 솥밥, 초밥
영호진미 중간 반투명 백색 고소하구 구수 일상 밥, 비빔밥
온누리 중간 반투명 백색 담백 쌀가루, 떡
다미(찹쌀) 최고 불투명 백색 달고 향긋 찰떡, 전통주
흑미 중간-높음 검은 보라색 고소하고 쌉쌀 잡곡밥, 흑미주
적미 낮음 붉은 갈색 고소하고 부드러움 잡곡밥, 건강식

 

용도별 추천 품종 - 1편과 합쳐서 보기

1편과 이번 편을 합치면 총 12가지 품종을 파악하게 됩니다. 용도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최고의 밥 맛 밀키퀸, 고시히카리, 추청
일상 밥 삼광, 히토메보레, 영호진미
볶음밥/비빔밥 신동진, 삼광
찰떡/전통주 다미
건강식 잡곡밥 흑미, 적미, 오분도미
쌀가루/떡 가공 온누리,삼광

 

여기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막걸리를 직접 빚을 때 일반 찹쌀보다 다미 품종을 쓰면 당화 효율이 높아 더 달고 부드러운 막걸리가 됩니다. 흑미로 빚은 막걸리는 보라빛이 돌고 안토시아닌이 발효되면서 독특한 향과 색이 나타납니다. 떡을 만들 때 온누리 쌀가루를 쓰면 시중 떡집과 비슷한 부드러운 식감이 나옵니다. 품종을 알면 단순히 밥 한 그릇에 끝나지 않고, 막걸리, 떡 발효식품 전체로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주방에서 배운 품종 선택 팁

- 밀키퀸은 수분 흡수율이 일반 멥쌀보다 높습니다. 물을 평소보다 5~10% 적게 넣어야 질어지지 않습니다.  처음 쓰다면 쌀과 물
비율을 1:1부터 시작해서 조절해 보세요.

- 흑미와 적미는 밥 짓기 전에 1-2시간 물에 불리는 것이 좋습니다. 겉껍질이 단단해 불리지 않으면 내부까지 익는 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 흑미를 너무 많이 섞으면 밥 전체가 보라색이 되어 먹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백미 5컵에 흑미 1컵 정도가 색과 맛의 균형이 좋습니다.

- 다미는 발효 목적으로 쓸 때 미리 충분히 불린 후 쪄서 쓰는 것이 당화 효율에 유리합니다. 밥솥에 그냥 짓는 것보다 찜기에 찌는 방식이 막걸리나 떡에는 더 맞습니다.

- 온누리 쌀가루를 집에서 만들 때에는 물에 불린 후 충분히 빻아야 합니다. 입자가 고울수록 떡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시판 쌀가루를 쓸 때 원료 품종에 온누리가 적혀있으면 결과물이 안정적입니다.

- 영호진미는 수확 직후 햅쌀 시즌에 구매하면 맛 차이가 크게 납니다. 남부 지역 직거래 쌀을 구매할 때 품종을 확인하고 사면 가성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흑미로 막걸리를 만들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흑미 막걸리는 안토시아닌 발효 과정에서 보라빛을 내고 독특한 향을 더합니다. 흑미만으로 빚으면 색이 매우 진하므로 보통 일반 멥쌀이나 찹쌀과 일정 비율로 섞어 사용합니다. 흑미 비율이 높을 수록 색은 진해지지만 발효가 고르지 않을 수 있어 처음에는 20~30% 비율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밀키퀸과 고시히카리 중 어떤 게 좋은건가요?

A.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고시히카리는 향과 단맛이 뛰어나고, 밀키퀸은 찰기아 촉촉함이 강점입니다 향을 즐기고 싶다면 고시히카리, 찰지고 부드러운 식감을 원하신다면 밀키퀸을 선택하세요. 두 품종 모두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한번씩 사서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Q. 적미와 흑미, 어느 쪽이 건강에 더 좋은가요?

A.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흑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강조되고, 적미는 폴리페놀과 폴라보노이드가 주요 성분입니다. 두 가지를 함께 섞어 잡곡밥으로 먹으면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Q. 적미와 흑미, 어느 쪽이 건강에 더 좋은가요?

A.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흑미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강조되고, 적미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주요 성분입니다. 두 가지를 함께 섞어 잡곡밥으로 먹으면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Q. 쌀가루를 집에서 직접 만들 때 어떤 품종이 좋나요?

A. 시중에서 가공용으로 많이 쓰는 온누리 품종이 좋습니다. 없다면 삼광 같은 일반 멥쌀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리는 시간(최소 4시간 이상)과 빻는 입자 크기입니다. 입자가 굵으면 떡 식감이 거칠어집니다. 시반 쌀가루를 쓰는 것이 번거로움을 줄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1편과 2편을 합치면 이제 마트에서 쌀 봉지를 볼 때 품종명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오늘 어떤 요리를 할지에 따라 손이 가는 쌀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거에요. 다음 글에서는 이 쌀들을 실제로 맛있게 짓는 방법, 물 비율과 뜸을 들이는 시간의 과학을 이야기 합니다.